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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웃긴 철학책

저자 | 역자
스콧 허쇼비츠 | 안진이
분량
552쪽
출간일
2023-06-08
판형
140*220
ISBN
9791167741042
정가
22,000원

권리의 제한에서 신의 외모까지, 대답하기 난감한 문제일수록 더 재미있다
법철학 교수 아빠와 아이들 주연, 칸트, 홉스, 제논 깜짝출연의 철학 시트콤

미연방대법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법률 서기로 일했고, 미시간 대학교에서 법학 및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스콧 허쇼비츠에게는 렉스와 행크라는 두 아이가 있다. 아이들은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아빠와 함께 엉뚱하지만 매우 진지한 철학적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아빠가 하라고 하면 무조건 해야 할까? 고든 램지는 아무 요리사에게나 훈계해도 괜찮을까? 나를 괴롭히는 친구에게 복수해도 될까? 여성들의 농구 경기가 필요한 것처럼 키 작은 사람들의 농구 경기가 필요할까? 허쇼비츠는 아이들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처벌, 권위, 정의, 복수, 신과 같은 더욱 묵직한 주제들까지 탐색해간다. 칸트와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유명 철학자들을 초대하여 질문을 한층 더 흥미로운 방향으로 확장하기도 한다.
철학은 생각하는 기술이다. 채소가 가득한 식탁, 난장판이 된 집, 아이들의 마라톤 대회에서 시작된 허쇼비츠와 두 아이의 여행은 철학이란 엉뚱한 질문을 정신없이 던지는 것에서 시작하기도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그는 아이들이 세상 속에서 느끼는 경이를 다시 한번 느껴볼 것을, 다른 사람의 생각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함께 생각하는 또 한 명의 소크라테스가 될 것을 권한다. “원래 그런 거지 뭐”라는 태도를 내려놓고 “왜?”와 “왜?”를 이어가며 거침없이 질문을 던질 때, 우리는 스스로가 세상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깨닫고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