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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

저자 | 역자
김청연
분량
152쪽
출간일
2025-07-18
판형
152*215
ISBN
9791167742223
정가
14,800원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추천
*정정희(교사, 《댓글 달기 전에 생각해 봤어?》저자) 추천

<교실 속 작은 사회> 시리즈는 초등학생들이 가정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을 배경으로, 어린이들이 직접적으로 겪는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두 번째 책, 《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에서는 교실은 물론, 우리 일상 곳곳에 숨은 혐오와 차별에 대해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관심이 많아서 오랫동안 교육 관련 기자로 일해 왔던 김청연 작가는 그동안 만난 어린이와 청소년이 겪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책을 구성했다. 실감 나는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해 왔던 말과 행동 등이 어떤 문제를 담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언니는 예쁘고 늘씬한데 쟤는 꼭 살찐 펭귄 같네.”
“애 하나 못 챙기면서 커피는 마시고 싶나? 맘충”
“너 공부 안 하면 저런 일이나 하는 거야.”
“어르신이 오래 앉아 계셔서 젊은 손님들이 오지 않아요.”
4학년 3반 아이들이 겪는 이야기는 꽤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는 물론,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겪는 이야기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4학년 3반 아이들은 때로는 가해자로서, 때로는 피해자로서 이야기 중심에 서 있는다. 독자들은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들을 보며 공감하고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재미로 한 말에 누군가는 상처받지 않았는지,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누군가의 가족을 공격한 건 아닌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더 나아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제스처와 조금 불편하다고 느꼈던 것들에도 혐오와 차별이 숨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생생한 이야기들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과 주변 친구들을 돌아보는 인권 감수성을 갖게 되며, 더 나아가 사회를 돌아보는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