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애를 왜 이해해야 할까요?

저자 | 역자
백정연
분량
144쪽
출간일
2025-11-07
판형
152*215
ISBN
9791167742476
정가
14,800원

* 특수 교사 권용덕(≪장애인이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저자) 추천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추천

〈교실 속 작은 사회〉 시리즈 네 번째 책, 가장 쉽고 친절한 장애 이해 수업!

학교나 거리, 식당이나 놀이터에서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중에는 휠체어를 타는 사람, 말을 천천히 하는 사람,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그런 만남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던질 법한 솔직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불편해 보이는데 도와줘야 하나?”, “그런데 어떻게 도와줘야 하지?”, “장애에 대해 물어보면 실례일까?” 장애인 가족과 함께 살고 장애인 동료와 함께 일하며 ‘진짜 이해’가 무엇인지 배워 온 백정연 작가는 이 질문들에 차근차근 답하며, 장애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다양성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린이 독자들이 ‘다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과정을 따뜻하게 안내하는 책이다.

질문에서 이해로, 이해에서 공감으로 커지는 이야기

책 속 4학년 1반 교실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윤아, 자폐성 장애가 있는 태훈이, 시각 장애인 김훈 선생님까지. 은찬이는 처음에 윤아와 태훈이를 보며 ‘왜 하필 우리 반에 장애인이 두 명이나 있는 걸까?’라고 생각한다. 소을이는 등굣길에 휠체어를 탄 아저씨를 보며 ‘그냥 집에 있는 게 더 편하시지 않을까? 왜 힘들게 밖에 나와서 버스를 타실까?’ 궁금해하고, 민재는 태훈이를 보며 “쟤 좀 이상하지 않아? 말도 제대로 못하잖아.”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은 조금씩 달라진다. 4학년 1반 아이들은 서로를 오해하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고, 사과하고 용서하며 비로소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관계’로 성장해 나간다. 독자들도 아이들의 일상과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장애’라는 주제를 특별한 이야기로 느끼기보다 우리 주변의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처음에는 낯설고 조심스러웠던 마음이 점점 이해와 공감으로 커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장애는 극복해야 하는 게 아니라 다름의 한 모습이라는 깨달음이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자라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