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모스Adam Moss
편집자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미국의 저널리스트. 〈뉴욕 타임스〉, 〈뉴욕〉, 〈에스콰이어〉 등 세계적인 매체에서 40년 넘게 일했으며, 〈뉴욕 타임스 매거진〉 부편집장과 〈뉴욕〉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2019년까지 〈뉴욕〉의 편집장을 지내면서 대대적인 지면 구성의 개편과 더불어 정치・경제 보도의 확대 편성, 새로운 세대의 필진과 사진작가 영입 등 과감하고 광범위한 혁신을 주도했다. 특히 디지털 매체 벌처(Vulture), 커트(The Cut), 데일리 인텔리전서(Daily Intelligencer), 그럽 스트리트(Grub Street), 스트래터지스트(The Strategist) 등을 창간하며 〈뉴욕〉이 인쇄 잡지를 뛰어넘어 종합 미디어 채널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가 편집장으로 재직하는 15년 동안 〈뉴욕〉은 올해의 잡지상(Magazine of the Year)을 포함하여 41개의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National Magazine Awards)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애덤 모스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잡지 편집자 명예의 전당(The Magazine Editors’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을 떠난 뒤, 그는 오래도록 염원한 전업 화가의 길에 뛰어든다. 빨간 펜 대신 회화용 붓을 집어 들고 들뜬 마음도 잠시, 빈 캔버스 위에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 붓을 언제 거둬야 할지 몰라 혼돈에 빠진다. 영감과 창작의 비밀을 찾기 위해 그가 향한 곳은 각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었다. 그렇게 현대예술가 48인과 나눈 대화의 결실이 바로 《예술이라는 일(The Work of Art)》이다. 이 책은 그의 첫 책으로,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뉴요커〉 2024년 최고의 책, NPR 2024년 최고의 책, 버락 오바마 2024년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각계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