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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작가 에릭 와이너 인터뷰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 자기 계발의 아이콘‘갓생’의 대명사 벤저민 프랭클린의 길고 쓸모 있는 인생의 비밀을 찾아 떠나다!《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로 30만 독자를 철학에 빠지게 만든 베스트셀러 작가 에릭 와이너는 의미 있는 삶을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 평생 쏟아부은 노력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세상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중년의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던 에릭 와이너는 어느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인생 재고 조사’에 나섭니다. 그때 벤저민 프랭클린이라는 인물이 영감처럼 그의 삶에 다가옵니다.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 자기 계발의 아이콘, ‘갓생’의 대명사로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 말이죠.《프랭클린 익스프레스》는 에릭 와이너가 필라델피아부터 파리까지 벤저민 프랭클린의 길고 쓸모 있는 삶의 비밀을 찾아 떠난 여행기이자 나이 듦과 인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은 책입니다. 베스트셀러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위대한 철학자들의 지혜와 영감을 찾아 떠났던 에릭 와이너가 이번에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인생 조언을 만납니다. 책 뒤에 숨겨진 에릭 와이너의 깊은 이야기를 만나보았습니다.《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저자 에릭 와이너 Q. 왜 프랭클린인가요? 당신의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통해 소크라테스부터 보부아르까지.철학자가 알려주는 인생 조언을 충분히 들려주지 않았나요? 무엇이 부족했던 것인가요. 혹은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좋은 질문입니다. 저는 유용한 조언과 지혜를 구하는 데 지치지 않아요. 돈이 너무 많거나 지식이 너무 많을 수는 있지만, 지혜가 너무 많을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제 인생의 대부분을 인도, 중국 등 해외에서 지혜를 찾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제가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왔죠. 인생과 나이듦에 대한 지혜를 성숙시킬 때가 됐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책의 서문에 써뒀듯이, 중년의 위기라고 할까요... 흔들리던 인생 앞에 프랭클린이 예기치 않게 등장했습니다. 마침 그가 나타나서 기뻤습니다.Q. (한국어판 서문에도 썼지만) 한국인들과 프랭클린은 특별한 인연이 없어요. 100달러 지폐에서 그를 본 사람들 혹은 프랭클린 플래너를 써본 사람을 제외하고는요. 그런 한국 독자들에게 프랭클린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가 그의 어떤 면모에 주목해보기를 권하나요.말씀하신대로 프랭클린은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하지만 사실 그는 매우 한국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윤리적인 면이 아니라 기질적인 면에서요. 그 중심에는 자기 수양과 좋은 습관의 실천이 있습니다. Philosophy를 가리키는 한국어 ‘철학’은 말 그대로 ‘지혜를 연구하는 학문’ 또는 ‘지혜로워지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벤자민 프랭클린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삶의 ‘방법’입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바른 행동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프랭클린은 유교에 지속적으로 흥미를 보였고 자신의 신문 <펜실베이니아 가제트>에 공자에 대한 글을 싣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도덕적 완벽함”이라고 칭한 개인의 향상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이지만, 언제나 더 폭넓은 사회적 목표를 추구했습니다. 이 역시 매우 한국적인 개념입니다. 한국의 전통에서 개인의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사회적 조화는 행복한 삶을 위해 필수적이죠. 우리는 사회에서 가장 불행 한 사람만큼만 행복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프랭클린이 추구한 가치입니다.Q. 프랭클린은 훌륭한 면만큼 부족한 면도 많은 인물이었습니다. 당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점을 포함한’ 프랭클린의 삶 전체를 들여다보자고 제안합니다. 완벽했는지 아닌지를 묻지 말고 ‘쓸모 있고 유용했는지’ 질문합니다. 그것은 어떤 차이일까요? 완벽한 삶이 더 좋지 않나요? 우선, 완벽한 삶은 달성할 수 없습니다. 다만 목표로 삼을 만한 가치가 있죠. 그런데 우리 중 너무 많은 사람들은 목표를 너무 낮게 잡습니다. 솔직히 저는 우리 중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완벽주의를 변명거리로 삼는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닌데, 그러니 뭘 내가 무얼 한들 가능하겠어...?” 프랭클린은 아니었죠. ‘쓸모 있는 삶’이 그의 인생의 목표였습니다. 프랭클린은 여전히 불완전한 삶을 살면서도 매우 유용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랭클린은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고(어쨌든 일부는 인정했지만), 완벽하지만 쓸모없는 삶보다는 결함이 있지만 유용한 삶이 낫다는 생각으로 그 자신의 인생 프로젝트들을 추진해나갔습니다. Q. 프랭클린의 노년이 흥미롭습니다. 소심해지지 않고 대담해진 노년, 영국의 신민에서 미국의 독립군이 된 노년, 노예를 부리는 입장에서 노예해방론자로 바뀐 노년. 우리는 보통 노년에 가까워지면 평생 쌓아온 생각이 더 굳어지고, 변화하기 힘들어진다고, 그래서 타인과의 대화도 점점 어려워진다고 여깁니다. 그는 어떻게 유연한 노년을 살 수 있었을까요.많은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소심해집니다. 더 이상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지 않고, 이길 방도가 없는 싸움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프랭클린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해가 갈수록 더 대담해졌습니다. 69세의 나이에 런던에 살던 프랭클린은 영국 국왕의 충직한 신하에서 미국 반란군으로 변신했습니다. 또한 프랭클린은 해가 갈수록 지적으로 더 많이, 아니 더 민첩하게 성장한 보기 드물고 훌륭한 인간이었습니다. 80대까지 그는 노예제도와 같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81세에는 제헌의회 대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젊은 의회 동료들에게 그들의 생각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문서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내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고 다른 사람의 판단을 더 존중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프랭클린은 80대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행동하고 배우고 의심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Q. 프랭클린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여행가였습니다. 당신은 이 책에 썼어요. 여행은 삶을 연장시킨다고요. 프랭클린도, 당신도 정말이지 여행으로 말미암아 엄청나게 역동적이며 다채로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여행이 당신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요. 프랭클린과 당신은 어떻게 같고 또 어떻게 달랐나요.여행은 프랭클린을 변화시키고 시야를 넓혔으며, 그건 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여행이 어떻게 이런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여행은 실제로 우리의 세상을 확장하지만 그건 여행이 우리의 삶을 축소하기 때문입니다. 길 위의 삶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로 제한되죠. 이것이 제가 여행에 그토록 끌리는 이유입니다. 제게는 축소된 삶이 더 나은 삶이고 더 행복한 삶입니다. 여행의 은밀한 비밀은 여행이 그럴싸한 농간이자 심리전이라는 것인데요. 사실 길 위에 있는 우리는 집에 있는 우리와 같은 사람입니다. 파리에서 더 낭만적인 사람이 된 것 같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더 느긋한 사람이 된 것 같을 수는 있지만 이 도시들이 아무리 멋지다 한들 우리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 순 없습니다. 그렇다면 변화는 어디서 올까요? 우리는 여행지에서 낭만적이거나 느긋하거나, 하여튼 지금과 다른 사람이 될 자유를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됩니다. 우리가 여행 중에 경험하는 모든 것은 사실 집에서도 전부 경험할 수 있죠. 그저 훨씬 힘들 뿐입니다. 그럴 때 약간의 농간과 자기기만은 도움이 됩니다. 프랭클린만큼 이 사실을 잘 아는 사람은 없었죠.벤자민 프랭클린 Q. 프랭클린이 자신의 삶을 일종의 ‘책’으로 여겼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각자 1인 출판사이고, 스스로 자신의 오자를 수정할 수 있다는 말. 오늘날, 절망이나 실패에 허우적거리고 포기하고 마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관점의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의 오자라면 어떤 게 있었고, 이 책 속 프랭클린을 만나면서 당신에게도 변화가 있었나요.실수는 일종의 오타이며 쉽게 고칠 수 있다는 프랭클린의 태도가 놀라운 관점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데 동의합니다. 이 책을 쓰기 전에는 실수를 할 때마다 제 자신을 자책하곤 했어요. 아무리 작은 실수라도 변명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지금은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실수는 인생에서 피할 수 없고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실수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므로 이러한 ‘인생의 오자’를 수정하고 프랭클린처럼 새롭고 개선된 버전의 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 책의 마지막, 당신은 수영에 성공합니다. 과거와 세월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동력 삼아 오늘을 잘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로 읽었는데요. 거기에 프랭클린이 큰 몫을 했다고 봤습니다. 이 책을 쓰고 나서 당신에게 일어난 변화는 무엇인가요?매우 통찰력 있는 관찰입니다. 사실입니다. 프랭클린에게 수영은 즐거운 활동인 동시에 우주와 관대한 자연에 대한 은유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말했듯이 사람이 물에 빠져 죽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습니다. 부력은 우리가 물에 뜨기를 원합니다. 책을 쓴 이후로 저는 이 자연스러운 부력에 더 많이 의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성공할 수 있을까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더 인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수영도 더 잘하게 되었죠! 

당신도 쓸 수 있습니다- 철학교사 안광복 글쓰기 강연 후기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저녁, 《A4 한 장을 쓰는 힘》 출간 기념 안광복 선생님의 글쓰기 특강이 있었습니다.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강연장을 꽉 채워주셨어요.???? 전업 작가가 아닌, 고등학교 철학교사로 재직하며 25년 간 24권의 책, 웬만한 전업 작가보다 많은 양의 책을 출간하신 안광복 선생님의 글쓰기 노하우를 듣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A4 한 장을 꽉 채운 완성된 글을 쓰고 싶다면, 어떤 준비와 연습의 과정이 필요할까요?글을 쓰고 싶다면 반드시 하루 3시간을 확보하라 읽는 일과는 다르게 쓰는 일은 굉장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행위입니다. 글을 잘쓰는 데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지요. 그정도로 정직하게 시간을 투자한 만큼 실력이 늘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직장과 가정, 각자의 삶 속에서 오롯이 글쓰기를 위한 시간을 내는 일은 너무 어려워보입니다. 어떻게 해야 읽고 쓰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유명한 철학자들의 삶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리바이어던》을 쓴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홉스는 귀족의 비서로 일하며 생계를 꾸렸고 《자유론》의 저자 존 스튜어트 밀도 동인도회사의 직원으로 인생 대부분을 보내며 책을 냈다고 하는데요. 이러저러한 일로 정신없이 바쁘지만 글을 쓰고자 한다면 안광복 선생님은 하루 최소 3시간, 시간을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읽기- 조각 독서조각 독서란 틈 나는 대로 짬짬이 책을 읽는 것인데요.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는 시간, 또는 은행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이 모두 독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마다 책을 들여다보는 것이지요. 하루 종일 독서만 하는 호사는 좀처럼 누리기 어려운 복입니다. 학생이라면 참고서 들여다보느라, 생계에 쫓기는 생활인들은 일을 하느라 좀처럼 긴 시간을 내기 어렵습니다. 목표는 5분씩, 10분씩 ‘조각’ 나는 시간을 모아 독서할 짬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짧은 읽을거리(스마트폰, SNS, 뉴스기사 등)에서 책으로, 보는 내용을 바꾸기만 하면 됩니다.조각 독서는 수십 번, 수 백 번에 걸쳐 책을 나누어 읽는 작업이기 때문에 읽을 때마다 앞의 내용을 다시 떠올리고 정리해야 합니다. 여러번 되새기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지요. 이 방법은 이해 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책에 깊게 다가가게 만들어 줍니다. 여러 장점 큰 방법이니 꼭! 활용해보길 추천합니다.  쓰기- 삶의 습관을 바꾸고 뭉텅이의 시간을 확보하라 읽기는 짬짬이 가능하지만, 쓰기만큼은 몇 시간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마찬가지로 역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인데요. 운동 선수가 운동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놓는 것처럼 쓸 수 있는 몸을 만들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시작했으면 초반 15분은 꼭, 그 자리에 앉아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꾸준히 타이머를 활용하여 최소한의 집중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광복 선생님은 아직도 글을 쓸 때 타이머를 활용한다고요.또, 하루에 한 편 글을 쓰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블로그나 SNS 다 괜찮아요. 짧은 글이라도 매일 올리는 '루틴'을 만들면 잠재적인 독자를 의식하면서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해나갈 수 있습니다. 루틴을 만들고 매일 글을 쌓아놓고 노출하다 보면 심리학자 메슬로가 얘기한 '절정 경험'을 하게될 때가 올 겁니다. '절정 경험'을 통해 글쓰기에 긍정적인 경험을 반복하고, 좋은 중독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아기가 걸음마를 하려면 스스로 걷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남이 걷는 모습을 많이 보기만 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 쓰고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글쓰기는 오직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미국의 작가 나탈리 골드버그의 말이다. 내 생각을 제대로 펼치고 싶다면 일단 쓰고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_p.14 서점 바로가기교보문고: https://bit.ly/4dEIV7T예스24: https://bit.ly/3WCDT56알라딘: https://bit.ly/3SNjE3n

그 누구도 서점에서는 결코 외롭지 않다

입추가 지났는데도 연일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무더운 날에 저는 인천으로 2박 3일간 짧은 휴가를 다녀왔어요. 인천의 모든 것이 좋았지만,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동인천의 배다리 헌책방거리였습니다. 천장까지 쌓인 책 중 한 권을 골라 책방을 나오는 길에 발견한 문구가 인상적이었죠.‘그 누구도 서점에서는 결코 외롭지 않다.’찾아보니 1978년 출간된 페넬로페 피츠제럴드의 소설 《북샵The bookshop》에 나오는 문장이라고 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말이죠.헌책방에서 고른 책은 오래된 고전이었습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A4 한 장을쓰는 힘》에 나오는 독서 플랜을 실천해보기 위해서였어요. 고전 한 권, 사회과학 책이나 소설 한 권, 그리고 신간 한 권. 이렇게 정해놓고 한 달 읽기 계획을 짜봤습니다. 과연 지킬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저자 안광복 선생님의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말씀을 떠올리면서 힘을 냈습니다. “생각을 틔우고 좋은 글을 쓰는 데는 결코 왕도가 없다.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던 말씀이요.생각해보면 편집자 일을 하면서 다양한 책을 읽었지만, 기록으로 남긴 책은 손에 꼽습니다. 기록에 담기지 못한 책들은 읽으며 느꼈던 감동과 의미가 금세 흩어져 버렸죠. 《A4 한 장을 쓰는 힘》을 편집하며 빈 종이, 빈 모니터가 두려워서 모른 척했던 독서 기록을 다시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을 따라 스무 계단쯤 걸으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글쓰기 근력이 길러지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오늘은 인천 바람을 맞으며 부드러워진 책장을 넘겨보려고 합니다.

a16z 크리스 딕슨에게 《읽고 쓰고 소유하다》의 의미를 묻다

ⓒ McKinsey & Company웹3 생태계에 친숙한 분이라면 《읽고 쓰고 소유하다》라는 제목이 인터넷의 미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금방 짐작하실 겁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책의 제목이 어째서 '인터넷의 다음 시대' 그리고 '블록체인'과 연관 있는지 의아하실 것 같아요. 저자인 크리스 딕슨에게 제목의 이유와 그 의미를 직접 들어볼까요? 크리스 딕슨이 맥킨지 글로벌 퍼블리싱을 이끄는 라주 나리세티와 나눈 대담을 일부 발췌하여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Q. 책 제목으로 '읽고 쓰고 소유하다(Read Write Own)'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책의 제목이 '읽고 쓰고 소유하다'인 이유는 인터넷이 근본적으로 참여형 매체이며, 사용자 커뮤니티가 소유하고 통제하도록 설계된 네트워크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터넷이 여러 시대를 거쳐 왔으며, 각 시대마다 사용자의 참여 수준이 심화되었다고 봅니다. 1990년대 인터넷이 주류로 자리 잡기 시작한 첫 번째 인터넷의 시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Google이나 다른 검색 엔진에 접속하여 무언가를 입력하고 글을 읽는 등 정보를 소비하는 데 그쳤습니다.​그러다가 2000년대에는 인터넷이 훨씬 더 양방향 매체가 되면서 사람들이 정보를 소비할 뿐만 아니라 정보를 게시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이때 퍼블리싱의 민주화와 정보 소비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 시대에는 글을 읽을 수 있었고, 두 번째 시대에는 읽고 쓸 수 있었으며, 새로운 인터넷 시대는 사용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디지털 서비스의 일부를 실제로 소유함으로써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블록체인이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비트코인은 2008년에 발명되었으니 벌써 15년이 지났습니다. 그 기간 동안 우리는 '사용자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소유하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는 많은 증거를 보았습니다.​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열광하고 누군가는 싫어하죠. 하지만 근본적으로 비트코인은 사용자가 소유하고 통제하는 금융 네트워크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켰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는 동일한 아키텍처로 만들어진 다른 디지털 서비스, 특히 이더리움, 그리고 이러한 아키텍처를 채택한 수많은 다른 플랫폼들이 사용자 소유의 네트워크에 대한 아이디어를 다른 다양한 사용 사례로 확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블록체인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미래의 행동에 대해 강력한 약속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정 누군가에 유리하게 판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즉, 사람들은 블록체인에 내장된 투명성과 신뢰성을 믿고 자신의 경제적 미래를 맡길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제 책이 다루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제가 참여했던 인터넷의 초기 단계에 연관된 인물들과 인터넷의 역사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대부분은 사람들이 인터넷의 주인이 되어 블록체인의 힘을 어떻게 활용하고, 그 힘을 인터넷 전체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사용 사례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McKinsey & CompanyQ. 인터넷의 작동 방식을 처음 구상할 때 우리가 잘못 생각한 것은 무엇일까요? 인터넷의 기적 중 하나는 완전히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구축되었다는 점입니다. TV 채널이나 신문사처럼 기업이 소유하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고, 누구나 스타트업을 만들 수 있는 개방적이고 허가 없는 네트워크였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자신이 만든 것을 진정으로 '소유'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Facebook과 Facebook.com을 만들었든, 제프 베조스가 Amazon을 만들었든, 누군가 웹사이트를 만들었다면 그 웹사이트는 만든이가 소유한 것이었습니다. 세금이나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중개자에게 허가를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탈중앙화 네트워크였습니다.이는 1990년대와 2000년대까지 혁신의 황금기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소셜 미디어와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많은 부분이 사실상 중앙화되었습니다. 오늘날 소셜 미디어, 검색, 전자상거래 등 의미 있는 인터넷 서비스의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상위 5개 대기업이 나스닥 시가총액의 50%를 차지하며 10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상위 2~5위 업체가 대부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합니다.이는 사용자, 스타트업, 창의적인 사람들이 잠재 고객에게 도달하기 위해 이러한 대형 서비스, 즉 중개자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개업체는 '수수료율'이 매우 높습니다. '수수료율'은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수익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통제력을 행사합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모든 수익과 통제권이 이 회사들에게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제가 정말 집중하는 것은 이것이 혁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기업가와 크리에이터가 서비스를 구축하고 사용자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었던 90년대와 같은 종류의 인센티브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블록체인과 토큰, 그리고 제가 논의하는 것들은 이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책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영향력, 통제권, 자금 등 인터넷의 권력을 다시 가장자리로 이동시키는 탈중앙화 기술이며,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온라인에 등장함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자율 주행 자동차, 가상현실(VR) 등 블록체인을 제외한 다른 모든 주요 기술은 중앙 집중화 기술인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Q. 최근 블록체인을 둘러싼 많은 사건들이 사기와 연루되어 있지 않았나요? 지금은 사라진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인 FTX와 같은 사기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많은 신흥 기술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기술을 악용해 이득을 취하는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있죠. 그러나 여러분이 접했거나 실제로 발생한 문제 중 블록체인 수준에서 발생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 해킹 등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오가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모든 주요 블록체인은 단 한 번도 해킹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FTX와 같이 블록체인의  일부 언어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사기를 저지르는 사람과 조직이 있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정책과 규제 접근 방식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은 처리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례에 대해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은 매우 흥미로운 개념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NFT가 출시된 후에 투기나 예술품 구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NFT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창의적인 사람들이 물건을 판매하고 청중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뮤지션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현재 스포티파이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약 800만 명의 뮤지션이 플랫폼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 중 연 수입이 5만 달러 이상인 뮤지션은 1만 4000명에 불과하며, 이는 미국인의 평균 연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즉, 99% 이상의 뮤지션이 플랫폼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왜 그럴까요? Spotify가 30%를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레이블은 60% 이상을 더 가져갑니다. 스트리밍을 하는 사람들은, 백만 번 스트리밍하면 몇 백 달러를 받습니다. 이는 모든 최신 인터넷 서비스에서 마찬가지입니다. 페이스북에 콘텐츠를 올리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광고로 연간 수백억 달러를 벌어들입니다.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률은 100%에 달합니다. 그들이 모든 돈을 가져갑니다. 틱톡 역시 모든 돈을 가져갑니다. YouTube는 실제로 수익을 사용자와 나눈는 유일한 대규모 네트워크입니다. 유튜브의 수수료율은 45%입니다. 예를 들어, 저희는 뮤지션이 디지털 수집품인 NFT를 청중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에 몇 가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앨범 커버, 아트, 디지털 굿즈 등을 판매하는 것과 같습니다.주목할 만한 특징은 아티스트가 수익의 97.5% 또는 그에 가까운 금액을 가져간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의 구조 덕분에 아티스트는 오프라인 상품을 소유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을 실제로 소유하게 됩니다. 아티스트, 뮤지션이 투어를 할 때 상품을 판매하고 그런 방식으로 많은 돈을 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개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NFT를 청중에게 판매할 때도 중개자가 없습니다.지금과 같은 침체기에 사람들은 NFT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가 시청자에게 판매한 수십억 달러의 NFT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금액의 대부분은 스트리머에게 직접 돌아갔습니다. 따라서 NFT가 비교적 초기 개발 단계에 있지만 오늘날 인터넷에서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에게는 의미 있는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대체로 매우 흥분됩니다. 이 책에는 크리에이터에 관한 여러 섹션이 있는데, 제가 '협업 스토리텔링'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내용과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딥페이크 및 기타 AI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종류의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여러 내용이 있습니다. Q. 블록체인이 인터넷의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90년대에 커리어를 시작했고, 제 커리어를 위해 인터넷을 선택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인터넷의 이상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제가 믿었던 인터넷의 많은 이상은 정보와 미디어를 민주화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이라는 생각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어느 순간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갔죠. 그래서 이 책의 첫 두 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단하고, 새로운 네트워크의 물결, 즉 제가 '기업 네트워크'라고 부르는 네트워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진단하려고 노력했습니다.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상황이 다소 엉뚱하게 흘러갔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어떻게 하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입니다. 이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접근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규제적 접근 방식입니다. 인터넷의 탈중앙화를 위한 의미 있는 움직임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지만, 이론적으로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기술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블록체인이 이를 위한 유일한 진지한 경쟁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에서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특히 기술을 중심으로 설명했습니다. 블록체인과 트위터와 같은 기업 네트워크 사이에는 매우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오픈소스입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회사나 소유주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더리움이나 다른 블록체인에 참여하기 전에 코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모두 커뮤니티 소유입니다. 다른 사람을 믿고 의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리눅스를 직접 평가하거나 기술자가 아니라면 누군가를 고용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이 보여준 것처럼 국제적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가가 마음만 먹으면 어떤 기술도 거의 압도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차단할 수 있고 일부 국가는 그렇게 선택했습니다. 이에 대한 최선의 해독제는 사람들이 단점보다 장점이 더 크다고 느낄 정도로 매력적인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어 사람들이 참여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터넷이 더욱 세분화될 위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는 인터넷 경제와 인터넷에 참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돈, 기타 모든 이점이 너무 많아서 차단하는 것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인터뷰 원문 읽으러 가기 : Click!

미국 대선 전에 꼭 알아야 할 정치 상식: 공화당과 민주당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빨간색은 보수, 파란색은 진보’라는 이분법이 상식처럼 통용된다. 한국의 두 거대 정당이 빨간색과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 양당 체제인 한국의 정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사례인데, 이는 미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두 거대 정당은 매 선거마다 거의 100퍼센트에 가까운 수치로 표를 얻으며 대통령 자리를 번갈아 가며 차지한다. 흔히 우리는 민주당은 진보, 공화당은 보수라는 이분법에 익숙하다. 그런데 영화 〈링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노예 해방을 주도하는 정당은 공화당이었고, 민주당 다수는 노예 해방에 반대했다. 링컨 대통령의 정당이었던 공화당은 왜 트럼프의 정당이 되었고, 흑인 유권자들에게 테러를 가했던 민주당은 왜 투표권 확대를 지지하는 정당으로 변신했을까?  대공황 당시의 아메리칸 유니언 은행(위키피디아) 계기는 1930년대 대공황이었다. 공화당 집권 당시 세계 대공황이 덮치면서, 뉴딜 정책을 이끈 민주당이 다섯 번 연달아 대선에서 승리했다. 공화당은 ‘영원한 소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민주당 내부에서 변화가 일어나면서 공화당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1930년대 말 민주당은 흑인 단체들과 연대하면서 흑인들의 시민권을 강화했고, 반린치법과 평등한 고용법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남부 백인들의 98퍼센트는 이러한 방향 전환에 반대했다. 워싱턴 D.C.에서 행진하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 쿠 클럭스 클랜(위키피디아)  공화당 지도부는 새로운 표밭을 발견했다. 공화당은 분노한 남부 지역의 백인들을 끌어모으는 “장기 남부 전략(Long Southern Strategy)”에 착수했고, 1964년에는 상원 의원 배리 골드워터를 중심으로 하여 흑인들을 위한 시민권법에 반대했다. 1964년 이후부터 공화당은 백인 유권자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당이 되었다. 당시 백인은 미국 인구에서 90퍼센트를 차지했고, 덕분에 공화당은 1976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치러진 선거를 제외하고 1968~1988년 동안 모든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21세기 미국 사회는 더욱 다양해졌다. 미국에서 백인 인구의 비중은 1950년 88퍼센트에서 2000년 69퍼센트로, 2020년 58퍼센트로 떨어졌다. 아프리카계, 히스패닉, 아시아계,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가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제 40퍼센트에 달한다.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 새로운 시민권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2003년 26퍼센트에서 2020년 60퍼센트로 상승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위키피디아)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는 백인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 또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여전히 공화당을 지배하고 있으며, 수많은 여론조사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예상한다. 과거와 달리 백인은 다수가 아니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트럼프와 공화당이 집권을 노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는 소수의 독재를 허용하는 미국 민주주의 체제의 허점을 낱낱이 파헤친다.《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서점에서 보기교보문고: https://bit.ly/3K4C1fv예스24: https://bit.ly/4bHhpFT알라딘: https://bit.ly/4anSq9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