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현
1976년 2월생. 중앙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도일. 저널리스트, 술집 주인을 거쳐 2018년 현재 인테리어 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 페이스북 프로필 ‘노가다 뛰는 칼럼니스트’에 걸맞게 2년째 여섯 가족의 일본 생활 이야기를 신문에 기고하고 있다. 아내 미와코와의 결혼기 《일본여친에게 프러포즈 받다》를 썼다. 나이로 치면 어른이다. 하지만 미우, 유나, 준, 시온 네 아이를 기르며 그들과 더불어, 지금 여기에서도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첫째 딸 미우를 낳았을 때만 해도 “애가 애를 낳아서 어쩌려고 그러냐”라는 말도 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여전히 모자람이 많지만 한 집안의 들보 정도의 역할은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이였던 나를 그렇게 만들어준 아이들과 아내 미와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제목처럼, 그렇게 우리는 함께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 또한 그렇게 ‘한 사람의 몫’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렇게’의 다양한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