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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도시(개정판)

저자 | 역자
올리비아 랭 | 김병화
분량
396쪽
출간일
2020-12-28
판형
135*205
ISBN
9791190030816
정가
16,000원

"외로운 도시에서 경이적인 것이 수도 없이 탄생했다. 고독 속에서 만들어졌지만, 고독을 다시 구원하는 것들이."

내밀한 세계의 안내자 올리비아 랭의 대표작
편혜영 작가, 이다혜 기자, 김슬기 기자 추천

도시는 모든 것이 들어차 있지만 또한 모든 것이 격원하며, 우리는 그곳에서 혼자 있고 싶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다. 그 모순된 공간과 감각 속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고독이라는 도시의 거주자들이다. 《외로운 도시》는 올리비아 랭의 대표작으로, 연인을 따라 도착한 뉴욕에서 실연하며 혼자가 된 그녀가 ‘외롭다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천착해가는 과정을 좇는다. 고립감과 우울, 피해망상으로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리던 그녀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단서를 발견하고 그 도시를 살아간 예술가들의 작품과 삶 속으로 빠져든다. 에드워드 호퍼에서부터 앤디 워홀까지, 저자는 뉴욕의 예술가들이 남긴 외로움의 다양한 조각을 유연하게 이어 붙이며 고독의 맨얼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예술가들의 궤적을 따라가는 이 내밀하고도 대담한 여정 끝에 우리는 홀로 오롯이 설 수 있는 담담함과 서로에게 다정함을 잃지 않는 눈부신 연대의 가능성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