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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저자 | 역자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 손성화
분량
456쪽
출간일
2024-09-26
판형
140*220
ISBN
9791167741684
정가
22,000원

“우리는 어쩌다 과거와 사랑에 빠졌을까”
세상을 사로잡은 복잡하고 매혹적인 감정, 노스탤지어에 관한 인문학적 탐사기

*국내 최초의 노스탤지어 지식 교양서
*〈가디언〉 〈타임스〉 〈텔레그래프〉 압도적 찬사
*사회학자 노명우, 〈황해문화〉 전성원 편집장 강력 추천

사람들은 왜 직접 경험하지도 못한 시대를 그리워하는가? 기업들과 정치인들은 어떻게 과거를 소환하여 돈과 표심을 움직이는가? 이 시대를 뒤덮은 거대한 노스탤지어 물결은 어디에서 왔으며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가?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는 노스탤지어라는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감정을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시대 정서로 조명한 최초의 교양서다. 영국의 감정사학자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는 이 책을 통해 노스탤지어의 기원과 장대한 변천 과정을 추적하면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발견해나간다.
노스탤지어는 본래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이었다. 고향을 떠나온 이들을 괴롭히던 치명적인 향수병은 산업화와 제국주의, 세계대전이 촉발한 대이동의 시대를 거치면서 점차 무해한 ‘감정’으로 변모해갔다. 표류하는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적 안정제로 기능하게 되면서 노스탤지어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자 정치적 선전 도구로 자리 잡았고, 최근에는 치매 환자들을 위한 중재술이나 인사 및 조직 관리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은 역사학, 심리학, 신경과학, 의학 지식을 망라하며 400여 년에 걸친 그 감정의 생애를 다층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현대 인류가 공유한 집단적 상실감, 혼란, 불안의 실체를 밝혀낸다. 나아가 퇴행의 상징으로 통용되던 노스탤지어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사회적 유대와 미래에 대한 낙관을 심어주고, 궁극적으로 고독의 시대를 치유할 기쁨의 원천으로 기능하는지 전망한다.